러시아에서의
서방세계에 대한
약탈 폭력 차별
이게 민주주의다 라는식의 폄훼
과거 사람들이 꿈꾸던 그야말로 이상적 현실에 살며 자각하지 못한채
'이상'을 '현실'로 덮으며 또다시 폄훼
초과인원 탑승한 난민이 탄 배
사망소식에
씁쓸해하기만 할 뿐
다행이라는 안도감
난민이 아니라서
국경을 건너 범죄 저지르지 않아서
'한국'에 태어나서
욕하면서 뒤로는 부러워한다
가식을 경멸하면서 가식적으로 살 것을 다짐한다
나는 왜 좀더 영악해지지못해 상처받을까
히키코모리의 여린마음을 꾸짖는다
한국인은 왜 비겁하고 이기적인가라는 의문은 잘못 되었나
사람에 대한 맹종과 독재
기술에 대한 맹종과 독재
다음 기회가 마지막일 것이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