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민생투쟁이 아니고 정치투쟁일까?
어머 무서워
묻지 마 폭행 이런 거 진짜 ㅠㅠ
예전엔 없었거든 ㅠㅠ
어떻게 된 거야 진짜 ㅠㅠ
눈을 깜박이는 모습이나
걸어서 지나가는 모습이나
지나가는 사람을 모든 사람이 들리도록 큰 소리로 비웃는 일은 여간 쉽지 않은 일인데
못해도 열 번 중에 한번?
엄청난 경험
지나가면서 불특정 한 타자가 들리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서 낄낄거리는 경험이란
대머리 아저씨라면 가능할까
가발이 훌러덩 벗겨지면 가능할까
오줌을 지리면 가능할까?
방귀를 뀌면 가능할까?
못생기면 가능할까?
이런 비웃음에 대하여
수십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거대한 피해망상이 생길 정도로
특정 개인이 아닌 비슷한 기질을 가진 불특정 다수가
개별적 산발적으로
각개격파 당하는 와중
요즘 사람들 이상해 하며 이제야 위화감을 느끼는 이 의뭉스러운 사람들은
압도적인 무감각 무신경의 극치
나를 놀라게 한다
10.29 이태원에서
세월호에서
사망자를 앞에 두고도 낄낄거릴 수 있는 그 힘
분위기 망쳤으니 책임지라고
그 힘 앞에 무력감과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만 할 뿐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공감을 바라고
부탁하고
설득하고
애걸복걸
비웃지 말아주세요 부디 ㅠㅠ
그래도 비웃네 ㅠㅠ
이 세상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흑화 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촛불혁명하듯 그 정도의 인원이 모이지 않으면
도저히 권력 앞에 저항하고 대항할 생각을 조금도 하지 못하는 것
타인을 NPC 보듯..?
표현은 신선하나 한참을 넘어선 뒷북
진심과 솔직함을 중하게 여기는 한국의 오래된 전통
낙엽이 떨어져도 깔깔댈 만큼
고등학생 소년소녀들의 생기발랄함의 표현
촉법소년들을 보고 잠시 분노하는 것
동급생을 살해한 뒤 자수하는 학생을 보고 분노하는 것
그들도 거의 같다
낙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첫 괴롭힘의 시작은 말 그대로 낙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사소함에도 깔깔대는 그들의 세심한 능력 덕분
낄낄당하지 않기 위한 부단한 노력
이런 마음가짐과 태도를 이해하고 정신무장을 한 상태라면
당연함과 도덕윤리를 가지고 자신의 인류애적 만족감을 누리기 위해
주류를 주창하는 소수들은
일정 부분 또는 상당 부분 기만적이라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모르는가?
세상은 그렇지 않은데..
세상은 그렇지 않은데..
믿었다가 상처받는 건 또 나겠지..
믿음과 배신의 굴레
첫째가 당연히 부모마음을 알고 알아서 잘 크는 듯 보고는
무신경의 극치로 달리듯
민들레 홀씨 날리듯
유리구슬 구슬치기하듯
소중한 보물들을
야금야금
상흔을 입히는 그 일련의 총체적 행위에 대하여
20대 어린 학생들 국가의 강제적 동원으로 훈련하는 불쌍한 아이들?
이 아니라 한 국가의 군인으로 바라보듯
어떻게 군인이 저러지?
이게 국가냐?
월 200 자영업자
피땀 흘려
무기력한 먹고살기 빠듯한
세대갈등 청년세대 관심집중 끼인 세대
이 아니라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어른으로서 역할을 바라는 내가 어리석은가
한국인 공략하는 법
대놓고 낄낄거리면 알아서 나가떨어지고 자숙하면서 스스로 알아서 무너짐 ㅋㅋ
그럼 좋은 세상 오는 거야 ㅋㅋ
아무도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 자유의 왕국이지 ㅋㅋ
지식의 저주?
미리 위험을 감지할 능력은 있지만
위험을 통제할 능력은 없어서 위험이 닥치기까지 목을 내놓고 기다리는 저주
이 같은 방식이라면
인정의 저주
사랑의 저주
사랑이 필요하여 애정을 갈구하게끔 태어났지만
정작 사랑을 행하고 애정을 줄 능력은 없어서 애정을 받기까지 목을 내놓고 기다리기만
인정받고 싶은 만큼
인정할 능력은 결여한
애정경쟁 투쟁
인정경쟁 투쟁
생태계는 생산물이 아닌 부산물로 작동되듯
사랑생태계를 돌리려면 사랑능력이 탁월해서
인정생태계를 돌리려면 인정능력이 탁월해서
현실이 나에게 최적화되어 있어 바뀌기 싫다는 현실안주 보수주의자
이상을 말하는 건 어차피 안될걸 아니까 지레 포기하는 이상포기 보수주의자
바뀌는 걸 시도했다가 리스크만 더 클까 봐 시도조차 안 하는 보수주의자
누구보다 이상적이고 완벽주의이기 때문에 보수를 주장한다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진보를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