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치하고 쓰레기 된 기분
쓰레기 된 기분을 향유하고 즐긴다
집단적 마조히즘이라 부르던데
여신님이 날 바라봐주셔
그녀의 땀 눈물 피 똥오줌
어떻게든 닿고 싶어
날 봐줘
크리스마스
너 이외의 모두가 섹스하고 있다
그녀는 그의 아래 깔려있다
순애가 좋다
애정결핍적 표현인가 싶게 만드는
인생을 어른으로부터 배운다?
구시렁댄다
인생을 게임으로 배운자들
인생을 커뮤니티로 배운자들
인생을 책으로 배운자들
인생을 미디어로 배운자들
뭐야 우물 안 개구리들 인생을 커뮤니티로 배웠나 봐~
미디어로 배운자가 커뮤니티로 배운 자들에게 하는 다 들리는 혼잣말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상호 간에 기만적이다
인생을 어른으로부터 배운 사람 찾는 게 더 빠르겠는데
치고받고 싸운다
아 놔둬봐
아 놔둬 말리지바 봐 알았어 알았다니까
이걸 확
ㅋㅋㅋ 방구석 여포 울타리 너머 짖어댄다
말려야지 뭐 하는 거야!!
사실 말릴 능력도 없긴 하다
어떻게 말려야 할지 모르겠다
그들의 문화
문화를 존중합니다
존중받길원하다가
애석하게도 어른들이 말려주지 않는 것에 또한 실망하기도 한다
말려도 또 싸우겠지
서열이 정해져야 알아서 기고 안 싸우겠구나
가만히 놔둬야지
국민들끼리 알아서 치고받고 싸워 스스로 분란을 조정하도록
계급을 인정하고 납득하고 서열이 정해지도록 적당히 방치한다
적당한 방치
허허 이제야 자기 주제를 하는구나
인생은 원래 그런 것
애국심을 강조하는 만큼 애민심을 강조하라
국민이 국가를 지킨다
국민의 힘을 자꾸 강조한다
국민이 주인님이니 주인님 말만 듣겠습니다
넌 대단한 사람이야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국민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
부모를 위해
일방적 충효를 강요당하듯
강요당하는지도 모르는 듯
충효는 상호 간 에지 일방적 관계가 아닌데 어리둥절
그럼 도대체 국가는 언제 국민을 지키지?
맹렬히 짖는다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므로
목줄에 묶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왜 정형행동을 할까
개인의 인생을 즐기느라
국민의 일상이 지나치게 행복해서 출산율엔 아랑곳하지 않는 게 아니라
좋게 말해 자신의 경험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나쁘게 말하면 자신의 쓰레기 같은 유전자 공공의 선을 위해 알아서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알아서 없어져 주시는
존재의 부정
생존의 허탈함
40년 50년 묵묵히 살았는데 남는 건
니들은 그렇게 살지 마라
니들은 나처럼 살지 마라
늙고 병든 개 알아서 집 나가듯
이것조차
출산자해조차 그들이 원하고 바라는 바
본인손으로 알아서 아무에게 해도 끼치지 않은 채 친히 사라져 주신다는데 그들이 말릴까?
젠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알아서 무너져 주시는 동북아 3국에 누가 슬퍼하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들에게 유리하면 유리해졌지
불리한 상황이 올까 싶다
능력도 없으면서 애만 많이 낳았다거나
장애인 부부가 아이를 가졌단 소식에 대한 반응을 생각한다면
의미는 참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