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나이에 성에 눈 뜰까봐
건강검진하다 큰병 확진될까봐
정치교육 선생님들이 아이들 세뇌하고 선동할까봐
친구들이 놀릴까봐
나만 뒤쳐질까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나대면 들킬까봐
인생은 어짜피 혼자인데 믿었다가 배신당할까봐
투자했다가 괜히 또 후회할까봐 원금 날릴까봐
공부안시키고 게임만 할까봐 부모노릇 못했다고 욕 먹을까봐
부모님이 실망할까봐
남자로 안볼까봐 여자로 안볼까봐
나만 제외시키고 방만들어 뒷담 당할까봐
불안하고 초조한데 주위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고
내심정 아무도 모르고 도와줄 사람도 물어볼곳도 없고
실질적으로 장기적으로 도움받고 응원받을 곳 없고